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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업계 양방향 서비스'눈에 띄네'

CJ 헬로비전·씨앤앰등 방송 보며 게임·주식 시세 조회등 가능

챔프 채널의 연동형 게임‘협객 마루’

디지털 케이블TV 노래방

케이블TV방송사(SO)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보며 게임을 하거나 증시 관심ㆍ추천종목 시세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실시간 방송 연동형 양방향 서비스'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케이블 상품 가입자를 늘리고 고객만족도를 높여 'IPTV와의 전쟁'에서 생존력을 높이는 한편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CJ헬로비전은 올 3월 인터넷포털업체 다음과 공동으로 가입자가 시청하고 있는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프로그램 관련 키워드 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29일부터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를 보면서 연동형 게임 '협객 마루'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아동ㆍ청소년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상단의 바위를 밟고 높이 올라가는 도약훈련, 사방에서 날아오는 표창을 피하는 민첩훈련으로 구성된 '협객 마루'는 리모컨의 OK키와 방향키만 있으면 조작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든지 즐길 수 있고 화면을 둘로 나눠 애니메이션을 보며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또 실시간방송 연동형 검색서비스는 아니지만 리모컨 조작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이용자가 많은 게임ㆍ노래방 등 독립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 케이블 초기에 서비스했던 독립형 데이터방송 가운데 인기가 낮은 운세ㆍ날씨ㆍ교통정보나 피자 주문배달 등은 축소하고 있다. CJ헬로비전 한 관계자는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들이 게임은 월 평균 0.8회, 노래방은 0.5회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현재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가 72만명 정도니까 게임ㆍ노래방 서비스 이용건수가 각각 월 56만건ㆍ35만건 정도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씨앤앰은 ▦JEI재능TV의 연동형 교육서비스 '스스로친구들', 챔프채널의 연동형 게임 '협객마루', 온미디어채널 연동형 데이터방송 ▦지니게임 13종, 필통노래방, 다음 포털, 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 등의 독립형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통노래방은 오프라인 노래방보다 빠르게 최신곡을 업데이트하고 TV노래방 전용 목차집을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지니게임은 고객의 사용도가 떨어지는 게임은 축소하고 사용자 간에 직접 대국할 수 있는 네트워크 게임 등을 늘리는 추세다. 올 2월부터는 케이블TV 요금 납부금액ㆍ내역 등을 TV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요금안내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티브로드는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의 46.4%가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가입자가 여러 장르별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포털 서비스 이용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티브로드는 이에 따라 인기가 높은 노래방 서비스(필통 노래방)에 오디어 믹서 버전을 업그레이드해 고음질 노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지역 SO별 이용자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HCN은 데이터방송 이용자 가운데 증권정보를 이용하는 가입자 비율이 서울 서초구 16%, 부산ㆍ대구ㆍ충북지역 2.7%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날씨ㆍ노래방ㆍ만화천지ㆍ넷마블 서비스 등 생활편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 관련 이용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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