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올 상반기 고객들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 외모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롯데백화점 영업정보시스템(Retail Information System, RIS)에 따르면 부산지역 4개롯데백화점의 상반기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상품군은 지난해 보다 23% 상승한 「레저스포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스포츠용품, 스포츠화, 헬스용품 등이 포함된 레저스포츠 상품 군 중상반기 30% 이상의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품목은 「아웃도어」였다.
이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기존 소재에 패션성을 강조하고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대거 선보인 결과.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40~ 50대 그리고 최근 60대 이상 고객층의 증가가 매출상승을 주도한 때문이다.
하지만 상반기 레저스포츠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이와 함께 구입한 품목 가운데 건강과 외모와 관련된 상품이 유독 많았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레저/일반 스포츠 상품군을 구입한 고객이 중복 구입한 품목은 잡화, 식품, 영패션 상품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잡화 상품군은 설화수/헤라, 맥, 키엘 등 기능성 화장품이, 식품은 청과/채소, 올가 등 주로 유기농 식품의 구매가 많았다.
영패션의 경우는 유니클로, 자라 등 유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상품 출시가 빠른 SPA(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 구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산행을 즐기는 40~60대 고객이 가족을 동반해 쇼핑과 레저를 즐기는 만큼 구매력도 높아 연관구매 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보고 하반기부터 레저스포츠 구매고객에 대한 타깃마케팅을 활발히 펼친다는 계획이다.
즉 여성고객이 백화점 쇼핑전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단인 DM(Direct Mail) 제작시, 고객을 더욱 세분화해 연관구매 효과가 높은 상품군끼리 할인혜택을 높여 나갈 예정. 예를 들어 레저스포츠 선호고객에게 기능성화장품이나 유기농식품 할인권이 포함된 DM을 제공한다는 식이다. 아울러, 급속히 대중화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선호도가 급상승한 LMS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연관상품에 대한 행사 진행시 LMS를 발송해 쇼핑 편의도 도울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박영환 영업기획팀장은 “건강과 외모가꾸기 등 외적관리에 대한 최근 트렌드가 백화점 쇼핑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며, “소비패턴에 따른 고객동향을 빠르게 파악해 적절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 극대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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