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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4분기 대손상각액 350억弗"

블룸버그, 씨티·메릴린치등 대규모 적자로 추가 자금수혈 가능성


"월가 4분기 대손상각액 350억弗" 블룸버그, 씨티·메릴린치등 대규모 적자로 추가 자금수혈 가능성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여파로 뉴욕 월가 투자은행들이 지난해 4ㆍ4분기에 350억달러 규모를 대손상각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ㆍ뱅크오브아메리카(BoA)ㆍ메릴린치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지난 4ㆍ4분기 실적 급감을 예상하는 가운데, 대손상각 규모가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는 중동과 싱가포르 등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1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상태지만 추가 자금수혈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씨티그룹은 16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4ㆍ4분기 실적에서 4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부동산 회사들이 일제히 무너졌던 지난 90년대 초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씨티그룹은 부실 해소를 위해 중국과 중동 등지로부터 100억 달러 가량의 대규모 자금을 수혈할 계획이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이번 분기 적자 규모가 전분기보다 45%나 늘어난 32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메릴린치의 존 테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수익의 대부분을 상각비용으로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BoA의 4ㆍ4분기 순익은 전분기에 비해 79%나 줄어든 1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금까지 씨티ㆍ메릴린치ㆍBoA는 모기지 관련 증권인 부채담보부증권(CDO)으로 입은 손실이 각각 190억, 240억, 55억달러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애덤 콤튼 RCM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경기침체에 빠진 듯 움직이고 있다"며 "BoA와 메릴린치의 올 한해 수익은 2006년 규모에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입력시간 : 2008/01/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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