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신흥국 위상 강화" 목소리 높여 '보아오 포럼' 개막룽 비서장 "세계경제서 점점 중요한 역할 발휘"서방 선진국 일변도 벗고 '양립체제' 기반확보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17일 중국 하이난섬에 위치한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전날 열린 세미나에서 룽융투(龍永圖ㆍ맨 왼쪽)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피델 발데즈 라모스(가운데) 전 필리핀 대통령,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등이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보아오=신화사연합뉴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볼보ㆍ스타벅스ㆍ타타그룹 등 전세계 기업들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다. 제8회 보아오포럼 개막일인 17일 전세계에서 총 822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3개 기업들이 서방선진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기업이어서 보아오포럼이 아시아를 넘어 명실상부하게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견줄 만한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룽융투(龍永圖)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이날 기자회견에서 "800개가 넘는 포럼 참가기업의 55%가 외국기업이고 50명에 가까운 장관급 관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정부에서 왔다"면서 "보아오포럼은 명실상부한 국제포럼으로 자리를 굳혔다"고 강조했다. ◇신흥경제국 목소리 높인다=룽 사무총장은 "올해 보아오포럼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신흥경제국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무대"라고 자평했다. 그는 17일 포럼 개막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금융 시스템 건설 등을 위해 신흥경제국이 한층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보호무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은 서방 선진국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운명을 결정하고 이를 나머지 국가들이 뒤따르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보아오포럼을 통해 '서방 선진국 일변도'에서 '신흥경제국과의 양립체제'로 전환하는 기반을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이 같은 포석의 이면에는 신흥경제국 리더로서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룽 사무총장은 "지금 세계경제는 다극화 추세의 중대한 역사적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신흥경제국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역량을 지닌 존재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이벤트 분위기 한껏 고조=이번 포럼을 위해 13개국 정상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주요인사 등 2,700여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정ㆍ재계 지도급 인사들이 회의장에 속속 도착,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쩍 무게감이 실린 중국의 위상을 다시 보게 만들고 있다. 이날 현지 언론들 역시 일제히 "이번 포럼은 이달 초 런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주제로 열리는 중요한 회의"라며 "외국기업들이 이번 포럼에 많이 참가한 것은 중국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남국(南國)도시보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경제국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