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성능 전자소자 개발<br>성균관대 이승기·장호욱씨 논문 <br>'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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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부생들이 저비용ㆍ고성능 플렉시블 실리콘 전자소자 개발에 성공해 세계적인 응용물리학 저널의 표지를 장식하는 쾌거를 이뤘다.
성균관대(총장 서정돈)는 안종현 신소재공학부 교수의 지도 아래 학부생인 이승기(제1저자ㆍ사진 첫번째), 장호욱(제2저자ㆍ사진 두번째)씨가 접는 안테나와 휘는 무선주파수인식(RFIDㆍRadio-Frequency Identificationㆍ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ㆍ고성능 플렉시블 실리콘 전자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의 연구논문은 26일(미국 시간) 세계적인 응용물리학저널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 최신호에 소개되기도 했다.
기존의 유기반도체소자로는 고성능 플렉시블 응용소자를 제작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범용 실리콘 웨이퍼를 플렉시블 소자로 활용함으로써 저비용ㆍ고성능 플렉시블 전자소자 개발을 한층 앞당기고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전자소자 개발에도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성균관대 대학원 석ㆍ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한 두 학생은 “학부생 때부터 1년 동안 수업과 연구를 병행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다”며 “이렇게까지 큰 성과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정말 뿌듯하고 지도를 해주신 교수님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네이처지에 공동저자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던 장씨는 “앞으로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교신 저자로 참여한 안 교수는 “학부생 2명이 불철주야 열심히 연구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거둔 것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구재본 박사와 방글라데시의 무사라트 하산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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