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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승 백교문학회장, "효 담은 책 세계에 배포해 한국인 자긍심 높일 것"


지난 2010년 제정된 백교문학상은 매년 전국적으로 부모와 효도에 관한 시·수필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시상한다. 특히 올해는 효(孝)와 관련된 글들을 모아 책을 내고, 이를 영문으로도 번역해 전세계 105개 국가에 배포할 계획이다. 책에는 시인 박목월의 '어머니의 눈물', 수필가 피천득의 '엄마' 등을 비롯해 정종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상문 국제PEN클럽한국본부 이사장 등 여러 작가들의 글 60여편이 수록될 예정이다.

권혁승(82·사진) 백교문학회 회장은 이 모든 것이 한국의 효(孝) 사상 세계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권 회장은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을 역임한 원로언론인으로 이달 개막된 전북 세계서예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하기도 한 서예가이자 수필가이기도 하다. 그는 "영국 역사학자 토인비가 '장차 한국문화가 인류에 이바지할 것이 있다면 바로 부모를 공경하는 효(孝)사상'이라고 말한 것처럼 한국의 효 사상은 인류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한국인의 도덕·윤리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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