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일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23%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으로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이 -1.53% 떨어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0.33%, -0.47%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 역시 -0.16%, -0.03%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대형주를 위주로 사들이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0.58%를 기록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시장중립형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등도 0.03%, 0.09%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한 주간 수익률이 -0.55%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고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선진국 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1.70%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중국주식펀드가 -1.48%로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주식펀드(-0.72%)와 브라질주식펀드(-0.24%)도 떨어졌다.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인도주식펀드(2.31%)와 일본주식펀드(0.74%) 뿐이었다.
반면 국내채권펀드는 11주 연속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 중기채권 펀드가 0.1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 하이일드채권펀드도 각각 0.10%, 0.08%, 0.09%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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