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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외국관광객 150만 돌파 눈앞

중국 공략·한류이벤트 활용 주효

올해 경북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연간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관광객 1,025만명 가운데 약 13%인 130만명 이상이 경북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북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150만명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을 찾는 해외관광객은 130만명이었다.

이처럼 해외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경북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관광상품 구성, 중국관광시장 집중공략, 한류페스티벌 등 메가이벤트 활용을 통한 전략 마케팅 등이 효과를 거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해 30만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규모를 오는 2017년까지 100만명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에 따라 '중국관광객 유치 특별대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 유치 확대를 비롯해 실버층 공략, MICE·의료관광 육성, 중국기업 인센티브관광 확대, 한류콘텐츠 및 스타마케팅, 글로벌 관광단지 조성 등이 중점 추진되고 있다.

일본시장의 경우 지난 5월'하모니 크루즈', 7월'포항-마이즈루(교토)간 크루즈' 운항으로 일본관광객 수백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경북을 다녀갔다. 포항항 크루즈 관광객 유치는 비록 소규모지만 올해 처음으로 성사됨에 따라 앞으로 활성화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9월에는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한류드림페스티벌'을 경주에서 개최해 일본, 동남아, 유럽 등 7,000여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개최되는 내년의 경우 한식·한옥·한방 등 동양의 매력을 살린 상품을 통해 유럽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경북을 연계한 버스자유여행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김상준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내년에도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경북관광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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