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포항 벨트를 주목하라'
부산과 울산, 포항을 잇는 동해 남부권, 이른바 '부산~울산~포항 기업 벨트'가 뜨고 있다. 동북아 중심 항만 도시인 부산, 글로벌 산업수도로 도약하는 울산, 환 동해권 최대 기업도시 포항이 연결되는 이 벨트는 최근 국내 최대의 광역경제권 거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동북아 중시 항만 도시인 부산은 최근 들어 아시아권에서도 주목 받는 기업 유치도시로 도약했다.
실제 부산시는 최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을 바탕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 도시 6위에 올랐다.
외국 유명 언론인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가 발간하는 격월간지 'FDI매거진'은 2011년 12월, 2012년 1월호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133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7월 1일 싱가포르에서 부산시에 투자유치전략상을 수여했다.
5가지 평가 지표에 투자유치관련자, 투자유치를 위한 핵심정책, 투자매력이 높은 잠재성장분야, 가능인센티브 규모, 매력 있는 부동산개발사업 등을 고려한 투자유치전략부문에서 부산은 1위를 수상한 싱가포르와, 호주의 멜버른, 홍콩, 브리즈번, 시드니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외자유치전략 우수도시에 진입했다.
이번 투자유치전략상 수상을 통해 부산시는 동북아 물류중심지 및 자동차 기계 등 세계 최고 최대의 산업 집적지 및 컨벤션 중심지로서 위상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향후 외국인 투자가들의 부산투자에 중요한 참고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광역시 승격 15주년을 맞은 울산시는 공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후 경제적 역량이 네 배나 성장했다. 튼튼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환경과 문화, 복지 부문에서도 큰 향상을 이뤄냈다. KTX울산역, 하늘공원, 국립대, 도로, 공원 등 오랜 숙원이 해결됐고 도시 인프라도 차근차근 구축됐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6년에 걸쳐 486개 기업과 7조1,000억원 규모의 튜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도 물동량 신기록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수도 울산을 이끄는 기업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글로벌 톱 클래스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울산지역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총 25만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현대차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울산의 향토기업인 송원산업은 글로벌 정밀화학기업으로 울산의 수출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40여년 동안 울산지역 경제를 이끄는 맏형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25조원의 매출과 260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로 울산지역 경제를 살찌웠다. 막대한 투자를 통해 지역 인프라 구축, 고급 문화예술 전파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울산을 가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중형선박 부문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은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성장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항의 지역경제를 이끄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진정한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원하는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7일 포항 형산강체육공원과 북부해수욕장 일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축제의 콘셉트는 '열광'(熱光)으로 불빛 축제의 화려함과 열정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포스코 용광로의 뜨거운 '열'과 포항시의 밝은 '빛'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