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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변화로 가공식품 수입량 늘어

배추김치, 냉동고추, 현미, 커피 수입 급증

외식을 즐기고 즉석식품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가공식품의 수입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1~2011년간 수입식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식품 수입에 지출한 비용이 132억 달러(약 14조원)로 10년 전 42억8,000달러에 비해 208% 이상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가공식품 수입 물량은 493만 톤으로 10년전 285만 톤에 비해 73% 증가했고,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1년 27.1%에서 20011년 36.6%로 높아졌다.

식약청은 “지난 10년간 외식이 늘고 즉석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식생활 변화로 수입식품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가공식품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수입이 급증한 품목은 배추김치로, 2001년 수입금액 21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1,600만 달러로 10년 사이 546배가 늘었다. 냉동고추와 현미도 각각 36배, 10배 이상 수입액이 늘었으며, 커피 열풍을 타고 생두가 6배, 가공 커피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식품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들은 미국, 중국, 호주 등이었으며 특히 중국에서 식품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 식품의 수입액은 2001년 5억1,000달러에서 2011년 26억8,000달러로 42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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