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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원주율외우기 신기록
입력2005-07-03 17:02:11
수정
2005.07.03 17:02:11
한 일본인이 원주율(파이ㆍπ)을 소수점 8만3,431자리까지 암송해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정신과 카운슬러인 하라구치 아키라(59)씨는 지난 1일 지바(千葉)시의 한 강당에서 원주율을 외우기 시작해 자신이 보유한 기존 기록인 소수점 5만4,000자리를 깨고 11시간만인 2일 새벽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공식 세계 기록은 4만2,195자리로 역시 일본인이 가지고 있다. 통상 3.14로 줄여 사용되는 원주율은 원둘레에 대한 지름의 비율로 오랜 세월동안 수학자들을 매혹시켜 왔다.
도쿄대학 수학자들은 2002년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원주율을 소수점 1조2,400억자리까지 밝혀낸 바 있다. 수학자들은 슈퍼컴퓨터의 정확성과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이 같은 원주율 소수점을 계산해 왔지만 실제로 소수점 1,000자리 이상은 수학이나 공학 분야에서 큰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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