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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제39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카지노업계 최초로 4억불 관광진흥탑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외화 획득 우수관광업체인 GKL의 류화선 대표에게 4억불 관광진흥탑을 수여했다. GKL은 지난해 142만8,000명의 카지노 입장객을 유치, 5,221억원(4억7,127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관광산업 발전과 외화 획득에 기여했다.
파라다이스 워커힐카지노지점(대표 이혁병)은 3억불, 화창토산(대표 최애영)은 3천만불, 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지점(대표 이혁병)ㆍ모두투어인터내셔널(대표 장유재)은 각각 2천만불, 비코티에스(대표 이미순)ㆍ아이스투어(대표 안태성)는 각각 5백만불 관광진흥탑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관광산업 진흥과 외래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유공자 192명이 훈ㆍ포장과 표창ㆍ관광진흥탑 등을 받았다. 아이돌 그룹 씨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 받고 축하공연도 펼쳤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에게 돌아갔다. 송 대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국내 호텔로는 처음으로 롯데호텔을 열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 13년 동안 외국인관광객 유치 우수여행사로 선정된 체스투어즈의 김영규 대표가 은탑, 최은주 대한항공 상무보가 동탑, 최동철 인천광역시관광협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새로운 관광 코스 개발을 통한 여행상품 변화를 주도한 케이티비투어의 강윤구 상무,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로 한국 컨벤션산업 발전과 관광수지 개선에 기여한 인세션의 김승미 대표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한편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올해 외래관광객 1,150만명이 방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품격ㆍ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1박2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학교ㆍ기업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 전면 시행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류 열풍으로 지난 7월 사상 최초로 월 관광객 100만명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룩했다"며 "앞으로 관광업에서 흑자전환을 이뤄내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남 회장은 "내국인 해외 여행도 함께 증가해 수지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광인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업계 활성화와 관광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인 1,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관광수지는 7월까지 5억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김장실 의원은 박근혜 대선 후보를 대신해 "관광산업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이라며 "새로운 국가 발전 중심 축인 관광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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