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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北 5개항 합의] 외신 "남북경협 새 활로 찾았다" 평가

현대와 북한의 합의에 대해 미국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 국무부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매우 좋은 소식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지는 못했지만 매우 긍정적인 뉴스”라고 밝혔다. 외신들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회동과 국경 개방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교착상태에 있던 남북경협이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긴장국면이 조성된 지 18개월 만에 유화적 제스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와 별개로 을지훈련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는 점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와 북한의 합의가 남북한이 경제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됐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획기적인 대북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남한 주요 인사가 김 위원장을 면담한 것은 2년 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북한이 닫혀 있던 남한과의 국경을 다시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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