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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창업 트렌드] 독거노인 위한 시니어 홈케어 사업 각광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돌봐줄 가족 없이 혼자 사는 실정이다.

독거노인 대부분은 관절염, 당뇨, 골다공증, 노인성 치매 등 만성질환을 한 가지 이상씩 갖고 있어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하지만 특별히 입원치료 등 집중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아닌 노인들은 비용 부담과 일상의 편의 때문에 병원이나 양로시설로 옮겨가기보다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미국에서는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해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홈케어'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컴포트 키퍼스(Comfort Keepers)'다. 이 업체는 직원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혈당측정이나 약 챙겨주기와 같은 간단한 간병을 비롯해 식사준비, 청소 등 가사 일과 잔심부름을 해주고 말벗이 돼준다. 고객이 지불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900달러 수준이다.

컴포트 키퍼스의 창업자 크리스 클럼은 자신이 살던 집 주변의 독거노인들에게 가정에서 제공받는 의료 및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발견하고 1997년 이 회사를 설립했다. 고객이 크게 늘자 1999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에 약 6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창업비용은 약 2만달러 수준이다.



또 다른 업체로 '홈 인스테드 시니어 케어(Home Instead Senior Care)'가 있다. 1994년 설립된 이 업체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전 세계에 약 90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너스 넥스트 도어(Nurse Next Door)'는 노인 외에 일반 환자도 고객으로 하며 환자 가정으로 간호사를 파견해 의료 및 각종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고령화와 핵가족화 속도가 빨라 정부가 독거노인 복지문제에 대처하는 데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이러한 사업이 민간부문에서 활성화된다면 정부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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