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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탓 소화불량 환자 늘었다

5년새 31%나… 자극적 음식 가급적 피해야

별다른 이유도 없이 속이 더부룩하거나 위 통증, 구역 증상 등이 나타나는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습관처럼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소화불량 환자 수는 2006년 48만9,000명에서 2011년 64만명으로 5년 만에 30.9% 늘었다. 남성 환자는 19만8,000명에서 25만9,000명으로 여성 환자는 29만1,000명에서 38만2,00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공단 측은 "만약 제산제나 소화제만 먹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환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측은 최근 소화불량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아울러 이런 증상을 제산제나 소화제 등을 복용하며 달래기보다 식생활 습관을 개선할 것을 조언했다.



원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화불량 환자 대부분은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증상이 더욱 나빠진다고 호소한다"며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 맵고 짠 자극적 음식, 카페인이 많이 포함된 음식 등은 피하고 소화력이 많이 떨어진 환자는 식이섬유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 교수는 아울러 "불규칙한 식생활은 위장 점막의 위축이나 위산에 의한 손상을 일으키므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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