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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시즌 2승 향해 굿 샷

PGA 헤리티지 1R… 1타차 3위

마스터스에서 샷 감각을 끌어올린 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 첫날 단독 3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공동 선두인 맷 에브리(미국),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상 5언더파)을 1타 차로 추격,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3승째 도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PGA 투어 2014-2015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3월 이후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오프와 한 번의 기권 등으로 부진에 허덕였다. 그러나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33위(74-71-72-71타)에 오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배상문은 경기 후 "지난 몇 주간 샷이 아주 안 좋았는데 스윙 코치인 앨런 윌슨과의 훈련 등으로 지금은 조금 개선됐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이날 특히 그린적중률 전체 2위(72.2%)로 기록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자주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는 "그린이 좁기 때문에 핀의 위치와 상관없이 그린 중앙을 향해 공략할 것"이라고 남은 사흘간의 전략을 밝혔다.



마스터스에서 39년 만의 전 라운드 선두 우승(와이어 투 와이어)을 이룬 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곧장 대회에 나선 조던 스피스(22·미국)는 3오버파 공동 93위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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