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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사고 급증… 작년 181명사상

이용자 과실이 72% 차지

고층 빌딩들이 크게 늘면서 승강이 안전사고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기정(민주당) 의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승강기 사고와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승강기 사고 건수와 인명 피해는 153건, 181명으로 지난 2007년(97건, 108명)에 비해 각각 57.7%, 67.6%나 증가했다. 사고 원인은 이용자 과실이 111건(72.5%)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부실 13건(8.5%), 보수부실 7건(4.6%), 작업자 과실 4건(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은 전도(넘어짐)가 전체의 56.2%인 86건이고 추락 21건(13.7%), 끼임 19건(12.4%) 등이 뒤를 이었으며 피해자 연령은 70대 이상 49명, 10대 미만 27명 등 노약자가 76명(49.6%)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강 의원은 "주택 대부분이 아파트로 재개발되고 고층 빌딩들도 크게 늘면서 승강기 사고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승강기안전관리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사ㆍ연구에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해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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