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CNN과 OR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와의 가상 재대결에서 9% 포인트차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선이 오늘 다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롬니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53%로 오바마(44%)보다 높았다. 지난해 11월 ABC 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도 롬니는 49% 대 45%로 오바마를 이긴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출마하면 상황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이 대선일이라면 힐러리 클린턴과 롬니 중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클린턴은 55%로 롬니(42%)를 13% 포인트 높았다.
이처럼 오바마의 국정운영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은 33%로 반대(65%)에 크게 못 미쳤다.
이 조사는 CNN과 ORC가 지난 18~20일 사흘간 미국 국민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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