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9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 요금을 1,100원(이하 교통카드 기준)에서 1,250원으로, 인천지하철 기본요금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선(마을)버스 요금은 800원에서 950원으로 오르며 광역버스 요금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장거리 좌석버스는 노선에 따라 기본요금을 2,500원에서 1,650원으로, 1,900원에서 1,300원으로 인하하고 이동거리(기본 10km, 추가요금 최대 700원)에 따라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거리비례요금제’를 시행한다.
인천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시는 대중교통 운영손실 지원금이 매년 1,500억원에 달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버스와 지하철 운송수입이 각각 383억원, 11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운임 인상이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수 종사자 친절교육을 강화하며 시민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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