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개막… 이슈 메이커 총집합<br>BMW '뉴 5시리즈' 등<br>다양한 디젤엔진 선보여<br>'뉴 아우디 RS5'도 첫 공개
| 포드의 C맥스 |
|
| 뉴 아우디 A1 |
|
| GM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 |
|
| 메르세데스-벤츠 F800 Style |
|
| 볼보 S60 |
|
제네바 모터쇼가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개막한다.
제네바 모터쇼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보다 10여 개 업체가 더 많은 70여 개 주요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가 참가하는 만큼 일찍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모터쇼의 특징은 주로 친환경차에 초점이 맞춰졌던 여타 모터쇼와 달리 글로벌 브랜드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첫 출시되는 신모델 양산차들을 대거 출품했다. 이들 모두 올 한 해 '이슈 메이커'로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무공해 미래차들의 격돌도 볼거리다.
◇화려한 신차 퍼레이드=올해 가장 주목되는 모델은 뭐니뭐니해도 BMW의 뉴 5시리즈다. BMW는 뉴 5시리즈와 뉴 3시리즈 쿠페ㆍ컨버터블, 뉴 X5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 5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은 동급 최장 휠베이스, 길고 매끈한 엔진 덮개, 짧은 오버행, 쿠페 스타일의 우아한 루프라인 등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이번 5시리즈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된 8기통ㆍ6기통 가솔린 엔진, 6기통ㆍ4기통 디젤 엔진 모델이 선보였다.
아우디는 첫 프리미엄 소형차 '뉴 아우디 A1'과 A5 쿠페의 초고성능 버전인 '뉴 아우디 RS5'를 처음 공개했다. A1은 럭셔리 브랜드 아우디에서 나온 가장 작은 소형차인 만큼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LED라이트를 기본 장착하고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등을 달아 프리미엄의 느낌을 간직하게 했다. 4.2리터 V8 FSI 엔진을 장착한 RS5는 450마력, 43.8kg.m의 고성능에도 연비가 9.3km/리터에 달한다.
2세대 신형 볼보 S60도 혁신적이고 날렵한 형태의 디자인에 세계 최초 안전시스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고급 준중형차 시장을 겨냥한 볼보의 전략 모델로 세계 최초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는 차량 전방의 보행자 접근에 대해 사운드와 함께 시각적인 경고를 해줘 운전자가 적절한 시간 내 반응하지 못할 경우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기능이다. 이 차는 이르면 국내에 올 하반기 들어온다.
포드는 유럽 판매 주력 모델인 포드 포커스의 신형 모델을 내놓으며 포드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 차를 시작으로 포드 차량들이 모두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는 각오다. 올 하반기 판매될 컴팩트 SUV인 포드 C맥스(5인승)와 그랜드 C맥스(7인승)도 공개했다.
포르쉐는 뉴 카이엔을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뉴 팁트로닉스 S 8단 자동기어, 오토 스타트ㆍ스톱 기능, 넓은 기어비, 엔진 온도 조절장치, 트랜스미션 냉각 서킷 등 각종 기술이 집약됐다. 재규어는 올 해 야심작인 '올 뉴 XJ 슈퍼스포트', '올 뉴 XKR'등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였다. 올 뉴 XJ 슈퍼스포트는 6세대 트윈 보어텍스 슈퍼차저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에도 올 상반기 중 출시된다.
◇무공해 미래차도 격돌=현대차는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아이 플로(i-flow)'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중형 세단으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GM은 캐딜락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불러 온 럭셔리 SUV 에스컬레이드에 연료효율을 극대화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을 출품했다. 도심 주행에서 40% 이상 연료 소비를 줄여주며 가스배출량 또한 현저히 낮췄다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 공개한 'F800 Style'은 전기로 30km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에 가솔린 엔진과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한 주행(600km 주행 가능)도 가능한 차량이다. 벤츠가 처음 선보이는 디스트로닉 플러스 트래픽 잼 어시스트가 탑재돼 있는데 전방 차량을 자동으로 따라 달리는 기능이어서 막히는 길에서도 운전자가 핸들이나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된다.
도요타는 리콜 사태 와중에도 야리스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기차 FT-EV II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또 2세대 렉서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컴팩트 세단 뉴 CT200h를 투입, 기존 450h, GS450h, LS600h과 함께 막강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성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