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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굽어가는 서울

노인 인구, 2015년 말부터 유소년 인구 앞질러<br>작년 23만명차 좁혀져 65세 이상 10% 넘어 외국인은 3만명 줄어



이대로 가면 한국에 엄청난 위기 닥친다
등 굽어가는 서울노인 인구, 2015년 말부터 유소년 인구 앞질러작년 23만명차 좁혀져 65세 이상 10% 넘어 외국인은 3만명 줄어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최근 서울의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섰다. 이르면 2015년부터 고령자 수가 14세 이하의 유소년 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서울시가 발표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주민등록+등록외국인)는 모두 1,044만2,426명으로 2011년 말보다 8만6,348명(0.82%) 줄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연령대별로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가 지난해보다 4만6,236명 줄어든 133만6,933명을 기록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만833명 늘어난 110만5,583명으로 집계됐다. 고령인구는 2010년 100만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 말 서울 전체 인구의 10.8%를 차지했다. 서울시 인구 열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노인인 셈이다.

2002년 유소년인구 182만9,000여명, 고령인구 61만1,000여명으로 유소년이 고령자보다 120만명 이상 많았지만 불과 10년 만에 그 격차는 23만명으로 좁혀졌다. 14세 이하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002년 33.5에서 2012년 82.7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이 추세라면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 사이 고령자가 유소년보다 더 많아져 노령화지수가 100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1년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는 2016년 서울 노령화지수가 10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의 생산가능연령대인 15세 이상 64세 이하 인구 역시 2011년보다 6만8,958명 줄어든 775만2,802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외국인 등록자 수는 24만7,108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987명 줄었다. 외국인 등록자 수가 줄어든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21.0% 감소했고 미국(-18.7%), 러시아(-10.4%)도 줄었다.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인(17.1%)과 일본(10.5%), 베트남(7.9%) 국적자는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동포들의 방문취업 비자가 만료돼 전국적으로 7만여명이 한국을 떠나는 가운데 서울시에서도 3만4,358명이 빠져나가 외국인 등록자 수 감소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2명으로 2003년 이후 여초현상이 계속됐으며 75세 이후부터는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가 141명에 달할 정도로 성비 불균형이 컸다.

자치구별 인구는 송파구가 68만150명으로 가장 많고 노원구(60만829명), 강서구(57만3,794명)가 뒤를 이었다. 중구는 14만807명으로 가장 적었다.

423개 행정동별 인구는 양천구 신정3동이 5만8,3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 화곡1동(5만2,354명), 강동구 길동(5만1,382명) 순이었다. 중구 소공동은 1,764명으로 사람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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