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위르자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30일 발표문에서 현재 그리니치 표준시(GMT)와 7~9시간 차이가 있는 시간대를 GMT+8 하나로 통일할 것이라며 이 조치가 경제개발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국토가 동서로 5,300여㎞나 길게 펼쳐져 있어 서쪽은 인도와, 동쪽은 호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표준시간대가 GMT+8로 통일되면 인도네시아는 전국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중국, 필리핀 등과 같은 시간대가 되며 한국, 일본과는 한 시간 늦게 된다.
일단 인도네시아 재계는 시간대 통일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경영자총회(Apindo) 소피안 와난디 회장은 시간대 통일을 “아주 좋은 정책”이라며 인도네시아 경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 계획이 2억명 국민의 생활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국토가 5,000㎞ 넘게 펼쳐진 국가의 시간대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은 매우 비논리적”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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