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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가정파괴범?
입력2006-05-28 17:30:15
수정
2006.05.28 17:30:15
'사이버 사랑'이 실제관계로 발전 사례 많아
인터넷이 ‘가정 파괴범’으로 몰리고 있다.
2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사이버 사랑’으로 가정이 깨지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 대학 조사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사랑에 빠진 사람들 가운데 50% 정도가 이미 실제 관계로 발전하고, 복수의 사람들과 한꺼번에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도 많다. 이 같은 경향은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도 이미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호주 가족관계 상담소의 매니저인 에릭 허드슨은 “인터넷 사랑이 흔한 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상담요원들도 그런 문제를 다루기 위해 새로운 훈련을 받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면서 “부부 가운데 한명이 온라인 사랑에 빠지게 되면 현실의 부부생활에서는 사랑표현과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사우스 웨일스주 법률협회 대변인이자 가족법 전문가인 톰 앨토벨리 변호사는 “호주에서 인터넷으로 인한 이혼건수가 1년에 2,500건 정도 된다”고 말했다. 앨토벨리 변호사는 “사이버 사랑의 경우 종종 수천 km 떨어진 사람들과도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한 시드니 부부의 경우 아내가 인터넷에서 만난 미국 남자와 합류하기를 원해 파경을 맞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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