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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홍콩달러 예금금리 인상

위앤貨 절상 압력 회피·外貨 투기 예방위해

중국이 미 달러화와 홍콩 달러화 예금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0일부터 시중은행의 미 달러와 홍콩 달러 예금금리 상한선을 각각 1년 만기 기준 0.25%포인트와 0.187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금리는 미 달러화가 0.875%에서 1.125%, 홍콩 달러는 0.8125%에서 1.000%로 올랐다. 또 미국 달러화 예금의 1개월 만기 금리는 0.375%에서 0.625%, 3개월 만기는 0.625%에서 0.875%, 6개월 만기는 0.75%에서 1.0%로 각각 올랐다. 중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위앤화 평가절상을 기대해 유입되는 외화를 은행에 묶어 둬 투기자금화 되는 것을 막는 한편 위앤화 절상압력을 피해가기 위한 이중포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환율개혁과는 별 관계가 없는데다 금리 인상폭도 워낙 적어 중국 당국이 생각하는 만큼의 효과는 거두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행 교역센터 러옌(樂延) 부총경리는 “외환 예금금리 조정으로 해당 통화에 대한 투자수요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만 위앤화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범수 우리은행 베이징지점장도 “이번 금리인상은 위앤화 절상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최근 8차례에 걸쳐 단행된 미국의 금리인상 부문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조치”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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