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유학 중인 바리톤 이응광(25)씨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성악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씨는 지난 17~24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2위 입상과 함께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제 콩쿠르 입상자들이 대거 참가한 이 콩쿠르에서 이씨뿐 아니라 바리톤 정승기(27)씨가 4위를 차지해 한국 바리톤 4명이 마리아 칼라스 국제 성악콩쿠르를 석권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한국 성악의 힘을 보여줬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독일 코부르크에서 열린 알렉산더 지라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란체스코 비냐스 콩쿠르에서 특별상, 지난달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공동 4위 및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국제 콩쿠르 수상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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