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우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로리는 믿기지 않는 재능을 가졌다"며 "그는 스윙이나 리듬은 물론 투지도 빼어나다"고 칭찬했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통산 18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니클라우스는 "매킬로이는 약간 으스대는 면도 있지만 나쁘지 않다"면서 "젊은 선수가 그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타는 물론 정확도와 일관성도 갖춘 선수"라며 "메이저대회에서 15~20승 정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매킬로이는 2011년 US 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과 올해 브리티시 오픈 등 메이저 3승을 거뒀다.
니클라우스는 다만 "매킬로이가 우선 과제를 어디에 둘 것인지가 변수"라면서 "앞으로 10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여자 테니스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파혼하는 등 사생활 문제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통산 14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39·미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최소한 10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할 것이고 그렇다면 메이저대회가 40번 넘게 남았다는 의미다. 부상만 없다면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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