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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
입력2009-05-06 17:27:28
수정
2009.05.06 17:27:28
박연차 로비의혹 관련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벌였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세무조사 당시 조사4국장으로 재직했던 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사무실에 대해 6일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은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 수색해 태광실업과 정산개발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와 금융 자료 등이 담긴 컴퓨터와 관련서류를 확보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태광실업 세무조사 자료 외에 금융거래 내역 등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박 회장이 지난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무마하고 검찰 고발을 막기 위해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세무조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7월 박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의혹도 규명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3월 천 회장을 출국 금지했으며 김 전 청장과 관련인사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천 회장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 명목으로 단돈 1달러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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