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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과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미국 현지에서 앰코와 오는 2019년까지 10억달러를 들여 송도국제도시내 18만6,000㎡에 R&D센터와 최첨단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단계로 6,000억원을 투입해 R&D센터와 생산라인을 갖춘 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고 2단계 생산라인은 2019년까지 완공해 연간 250억개 이상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를 서비스할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연평균 10억달러의 수출증대와 3,000∼5,000명의 직접고용, 반도체 선진 기술 발전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앰코는 아시아 5개국에서 11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연간 매출액 28억달러(3조800억원) 종업원 수 2만명의 나스닥 상장기업이다.
1968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한 아남산업(1998년 아남반도체로 변경) 김향수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주진 회장이 부친의 반도체 사업을 돕기 위해 1970년에 미국에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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