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신(神)' 디디에 드로그바(34ㆍ사진)가 거액을 받고 중국 프로축구 리그 상하이 선화로의 이적을 직접 알렸다.
드로그바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난 몇 주간 모든 제의를 고려해 봤고 상하이 이적이 옳은 결정이라고 느꼈다.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는 글을 올렸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그는 또 "중국 축구를 세계에 홍보하고 중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드로그바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14년 6월까지며 주급은 무려 25만유로(약 3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의 주급은 8만파운드(약 1억5,000만원)였다.
EPL 첼시에서 8년간 뛰며 통산 157골을 넣은 드로그바는 특히 올 시즌 첼시에 구단 사상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기며 선수 생활에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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