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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컴퓨터, 中시장 진출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인 델(Dell)컴퓨터가 중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9일 중국 주요언론 및 프린터 시장에 따르면 델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 2종을 내놓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렛팩커드, 옌상 등이 주도하고 있는 중국 프린터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르며 치열한 가격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델이 내놓은 프린터 가격은 3,999위앤(약 56만원)과 1,999위앤(약 28만원)으로 다른 기업들이 내놓은 동종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은 가격경쟁력과 품질, 서비스 등의 우수성을 앞세워 전자상거래를 통해 우선 대기업 위주로 판촉에 나서 중국 시장을 서서히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델의 중국 상륙으로 중국 프린터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프린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델이 판매하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최신형인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 ‘델의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최신 제품 출시와 가격인하 등을 통해 델의 공세에 맞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액정과 이온TV를 판매하고 있는 델이 중국 TV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타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델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관심있는 것은 단지 컴퓨터와 프린터 밖에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중국 관련업계는 “어떤 형태로든 델이 진출할 것”이라고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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