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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국인 직접투자, 시총 10%까지만"

증시 개방 세부계획 발표

상장사 지분 개인 5%이상 소유금지

외국인 총합 비중은 20% 못넘도록

중동 최대 경제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시가총액의 10%에 한해 외국인의 사우디 증시 직접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사우디 증시 규모가 5,800억달러(약 590조6,0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5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은 21일(현지시간) 외국인의 증시 직접투자 상한을 시가총액의 10%로 규제하고 외국인 개인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증시개방 세부계획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외국인 개인 지분을 합친 비중은 2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또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에서 사업을 하는 특정 부동산 개발업체 지분 등은 외국인 소유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MA는 3개월의 평가기간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부다비 소재 내셔널인베스터의 알리 아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사우디 증시가 궁극적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며 "다만 CMA의 보수적인 규제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다른 신흥국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는 지난 2008년부터 외국인 자금에 스와프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간접투자만 허용해왔다. 시장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증시개방은 수년간 연기했으나 원유의존형 경제를 다변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자국 증시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지난달에 밝힌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사우디 증시가 유동성과 깊이에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국가들보다 양호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외국인 자금이 사우디 증시로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사우디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이집트·카타르·UAE의 시가총액 규모를 합친 것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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