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던가. 유치원 교사가 꿈이라던 ‘할리우드 악동’ 패리스 힐튼(29)이 코카인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경찰은 28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 부근에서 힐튼과 한 남성을 마리화나 흡입 혐의로 체포했다. 자동차 안에서 나는 연기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힐튼 일행을 조사하자 힐튼 지갑에서 코카인이 나왔다.
힐튼 호텔 소유주 배런 힐튼 손녀인 패리스 힐튼은 27일 인터뷰에서 “현재 위치에서 벗어난다면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힐튼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 성공하면 꿈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힐튼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적지만 호텔 사업 등이 성공하면 유치원 교사로 나서겠다는 뜻이다.
힐튼의 새 애인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사이 웨이츠. 힐튼이 탄 차를 운전한 남성으로 추측된다. 웨이츠는 23일 힐튼 자택에 침입한 괴한을 붙잡았다. 힐튼은 “흑기사처럼 믿음직한 그가 내 목숨을 구해줬다”고 자랑했지만 웨이츠는 코가인을 갖고 있던 애인 힐튼과 마리화나를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LA타임스는 라스베이거스 검찰이 힐튼을 코카인 소지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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