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와 함께 체벌 대안으로 시행되는 벌점제를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소강당에서 열린 취임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토크 콘서트에서 그는 야간 자율학습과 상·벌점제를 폐지해달라는 학생 시청자 건의에 “(전에도) 학생들에게 들었다. 비교육적인 벌점제는 반드시 없애겠다”고 즉답했다.
학생안전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질문에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은 학교의 큰 책임”이라며 “학생 182만명을 지키는 행정기구로 안전지원국을 만들어 우리나라 최고의 안전책임자를 앉혀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교실 안에 걸린 경기교육비전을 떼고 학생들이 스스로 눈높이에서 자발적으로 써 붙이게 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혁신학교 정책의 양적 확산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안민석 의원의 지적에는 “성과의 덫에 걸리는 것에 조심해야 한다”고 동의하고 완성도 높은 혁신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도시 과밀학급 해결(김포 학부모), 혁신학교와 현실의 괴리감 해소(흥덕고 학생), 민주시민교육 확대(중학교 교사), 대안학교 교과서 보급시기 개선과 무상급식 혜택(대안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제안도 받았다.
기말고사 폐지, 냉난방 부실 등 접착식 붙임쪽지(포스트잇)로 들어온 제안은 집무실에 두고 ‘숙제’로 삼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어 취임사는 인터넷 공지로 대신하고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피어’를 읽는 것으로 마무리 발언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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