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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북정책, 오바마 정부에 공중납치 될 것"

손학규 "北 통미봉남 전략 통할수도" 우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2일 "북미관계가 생각보다 빨리 개선될 것 같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버락 오바마 정부에 공중납치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미국이 대북 유화책을 상당히 진전시킬 것으로 보여 자칫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이 통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손 상임고문은 지난 7~9일(현지시간) 시러큐스대가 뉴욕에서 주최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민주통합당의 대북정책'을 발표하고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이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부상은 "'미국으로부터 안전보장을 받으면 왜 핵무기를 만들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손 상임고문은 전했다.

손 상임고문은 "조만간 케리 위원장이나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이 방북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케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말 재선할 경우 국무장관이 유력시되고 스타인버그 역시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이다.



손 상임고문은 또 최근 탈북자 사태와 관련해 "(참여정부의) 김하중 대사 시절에는 탈북자들을 조용히 영사관으로 불러들여 몇 달씩 먹이고 재우며 한국 등 원하는 나라로 보냈고 중국 공안당국도 문제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는 목소리만 요란하지 무능해 어떤 것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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