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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호주 4대은행 신용등급 강등
입력2011-12-01 22:46:55
수정
2011.12.01 22:46:55
국제 신용평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호주 주요 대형은행의 신용등급을 모두 내렸다.
S&P는 커먼웰스와 웨스트팩 뱅킹, ANZ뱅킹그룹, 내셔널 오스트리아 등 호주 4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1일 발표했다.
S&P가 글로벌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리는 것은 최근 금융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을 국가 별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에 가중치를 주는 방향으로 새롭게 수정했기 때문이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호주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보수적 규제를 받고 있어 위험 수준이 낮은 편"이라면서도 "이것이 외부 자금 조달 리스크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호주 4대 은행은 호주 전체 대출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의 40% 가량을 신용시장(Credit Market)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이들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를 경우 호주 전체 금융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이들 4대 은행은 향후 12개월 동안 1,470억유로의 회사채를 발행해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호주 최대 투자은행인 맥쿼리 그룹의 신용등급은 현재 A-에서 BBB로 두 계단 하향 조정됐으며 스탠더드차터드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상향됐다. 이밖에 일본 노무라홀딩스와 인도의 3대은행인 스테이트뱅크 오브 인디아, HDFC은행, ICICI은행의 신용등급은 각각 BBB+와 BBB-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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