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 중퇴 32년만에 빌게이츠, 명예졸업장 받아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업한 빌 게이츠 회장이 중퇴 32년 만에 하버드 대학 명예박사 학위(법학)를 받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7일(현지시간)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 연설을 하고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이는 지난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을 위해 자퇴한 지 32년 만이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1만명 이상 모인 하버드대 학생들 앞에서 "만약 우리가 좀더 창조적인 자본주의로 발전시킬 수 있으면 시장의 힘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쓰여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불평등과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부터의 사망을 줄이고 자본주의의 개혁을 위해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한편 게이츠 회장은 내년부터 자신이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재단은 워런 버핏이 307억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에이즈(AIDS) 퇴치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6/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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