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해군의 대형수송함 후속함 건조사업 입찰 결과, 적격심사 1순위 대상자로 선정돼 방위사업청과 4,175억원에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형수송함(LPX, Landing Platform eXperimental)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기함으로 대수상전·대공전·대잠전 등 해상작전을 통제하는 지휘함이다.
또 재난 구조, 국제평화유지활동, 유사 시 재외국민 철수 등 국가 차원의 지원 활동에도 활용된다.
대형수송함 후속함은 해군이 현재 운용중에 있는 독도함의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최신 장비 등 신기술를 통해 해군의 작전능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후속함이 전력화되면 헬기 및 고속상륙정 등을 탑재하고 원거리 입체고속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대폭 보강된다.
해군은 선도함인 독도함과 함께 두 척의 지휘함을 확보하게 되면 원·근해에서 다목적 작전을 수행하는 등 효율적인 함정 운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형수송함 선도함인 독도함의 건조사로서 이번에 또다시 후속함의 건조사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100% 자체설계와 완벽한 건조로 국가 방위와 해상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7년 독도함을 해군에 인도한 지 7년 만에 이번 건조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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