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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7월 하루 산유량 3천만배럴 가능"
입력2004-06-24 10:05:38
수정
2004.06.24 10:05:38
이라크 남부 송유관 폭발 등으로 인해 이라크 원유생산이 중단됐음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산유량이 하루 3천만배럴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석유부문 컨설팅업체인 페트로로지스틱스가 밝혔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 회사 콘래드 거버 사장은 이같이 예측하고 이는 이라크가 하루 180만 배럴에 달하는 평균 원유생산량을 회복할 수 있는지와 이라크 산유시설의 추가 파괴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라크의 상황이 6월보다는 7월엔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거버 사장은 OPEC 회원국 가운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내달에도 하루 910만 배럴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는 쿠웨이트와의 중립지대에서 생산하는 30만 배럴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사우디의 석유정책에 정통한 한 고위 소식통은 지난 22일 사우디 아라비아가 급증하는 국제 원유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하루 910만 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달부터 매일 91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나 여기에는 중립지대의 생산량이 포함돼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거버 사장은 또 리비아도 7월 하순부터 하루 170만 배럴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비아 관리들도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7월 하순이나 8월초에 생산량을 현재 하루 165만배럴에서 170만 배럴로 증산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유가상승을 막기 위해 이라크를 포함한 OPEC 국가들은 지난달 초 2단계에 걸쳐하루 250만 배럴을 증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단계는 내달 1일 발효되며 하루 2천350만 배럴의 생산량을 2천550만배럴로 200만 배럴 늘리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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