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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할 것”…신임 최광식 문화부 장관 취임 간담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신임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문화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최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관은 관악기, 현악기 등을 한꺼번에 통솔해야 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내부와 외부 인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쌍방향 소통을 해 정책의 하모니, 멋진 화음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문화교류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그동안 긴장관계에 있던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접어들면 남북에 현존하는 70여 개의 아리랑을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하는 방안 등을 북한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추진하는 다양한 역사왜곡 시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장관은 이어 “사실 모든 문화는 놀이에서 시작됐다”며 “문화와 체육, 관광도 사실 즐기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동일한 것이고, 새로운 창조를 위한 놀이라는 개념인 레크레이션(recreation)의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특히 일부에서 낙하산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나는 문화부 산하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거쳐 장관에 올랐고 이는 낙하산이 아니라 사실 에스컬에이터”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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