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스폰서' 의혹을 조사하는 진상조사단이 3일 건설업자 정모씨의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현직 검사 소환을 시작했다. 민관 합동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 산하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이날 오후부터 검사 스폰서 의혹을 제기한 정모씨의 증언을 토대로 현직 검사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의혹이 거론되는 검사들에게 전화 등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사전조사와 함께 접대 장소로 지목된 룸살롱 등 업소에 대한 현장조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1일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부산구치소에 보관해놓은 정씨 휴대폰을 압수, 본격적인 분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휴대폰에는 정씨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박기준 부산지검장과의 통화 내용 등이 녹음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정씨가 4일 형사재판 선고가 있어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정씨에 대한 추가조사는 4일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6일 제2차 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조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조사 과정에 진상규명위원 또는 제3자가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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