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간분양에 이어 전국 9개 혁신도시에서 연내 7,4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혁신도시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9개 혁신도시 가운데 LH가 직접 시공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는 전주, 완주 등 전북혁신도시에 짓는 638가구로, 11월초에 분양한다. 이에 앞서 울산 혁신도시, 부산 혁신도시 등에서는 혁신도시 택지를 분양 받은 민간건설업체들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착공 기준으로 보면 올해 안에 착공했거나 착공예정인 물량은 LH가 7,589가구, 민간건설업체가 7,992가구로 총 1만5,581가구다. 이 가운데 7,419가구가 연내 분양되며 나머지는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혁신도시 아파트는 분양물량의 50% 이상 최대 100%를 이전공공기관 직원에게 우선 배정한다. 공공기관 이전 초기 주택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LH와 민간 건설사들이 착공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전용 85㎡초과 주택 일부를 수요가 많은 60~85㎡의 소형주택으로 면적을 조정해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H가 9개 혁신도시에서 공급할 아파트는 총 3만7,800가구다. 분양 아파트 1만8,899가구, 국민임대 1만5,854가구, 공공임대 3,047가구로 구성된다. 민간건설업체는 2만9,821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분양아파트는 2만8,864가구, 임대아파트는 957가구다. 분양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H홈페이지 청약시스템(myhome. lh.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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