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들어서는 FC바르셀로나 축구학교가 개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대교는 내년 3월초 경기도 시흥의 대교HRD센터에서 문을 여는 ‘대교 FC바르셀로나 축구학교’의 1기 수강생을 내달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서명원(사진) 대교 스포츠단장 겸 사회공헌실장은 “3개월 교육을 한 학기로 잡았는데 이를 이수하면 다음 레벨로 올라가는 식으로 축구학교를 운영할 것”이라며 “일단 300명을 받을 예정이고 바르셀로나 소속의 외국인 코치와 한국의 코치진이 현재 국내에서 상세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FC바르셀로나는 ‘천재 골잡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고명문이다. 특히 축구학교가 중심이 된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은 스타탄생의 산실로 정평이 나있다. 바르셀로나측은 지난 3년간 여름 축구캠프를 운영해온 대교를 파트너로 선택, 일본과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한국에 축구학교를 열게 됐다. 서 단장은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의 축구꿈나무들을 한 울타리에 묶고 학력도 인정받게 하는 국제축구학교 설립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와의 협업은 사회공헌을 기치로 내건 대교의 새로운 도전이다. 대교는 창업주인 강영중 회장의 “인성교육에서 스포츠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유소년ㆍ여성 스포츠 지원이 인성교육을 위한 참길”이라는 뜻에 따라 여자배드민턴팀과 여자축구팀을 창단하는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힘을 모아 초ㆍ중ㆍ고 리그를 지원해왔다. 지난 1월에는 사회공헌실을 만들어 저소득층ㆍ다문화가정 아동의 체육활동을 돕고 있기도 하다. 서 단장은 “몇몇 스타와 인기종목에 국한된 후원을 탈피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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