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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붐에 덩달아 원정매춘도 '붐'

올해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독일의 각 도시에 5만여 명의 전 세계 매춘부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중남미 출신이 4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9일보도했다. 여성 및 소녀 매춘행위 반대 연합(CATW)이라는 비정부기구는 전날 "올해 독일월드컵에는 전체적으로 5만여명의 매춘부들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올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 가운데 중남미·카리브 연안국가의 매춘부가 2만 명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CATW는 특히 "매춘부 가운데는 자발적으로 매춘 행위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국제 인신매매조직에 의해 납치돼 강제로 동원되는 사례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오는 5월 중 베를린 도착 예정으로 현재 간단한 독일어 인사말과 흥정에 필요한 표현을 익히고 있는 매춘부를 소개하고 "상파울루 시내의 고급 술집에서 매춘 행위를 해온 상당수 여성들이 '월드컵 특수'를 노려 독일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2년 전부터 매춘 행위를 하고 있는 23세의 한 여성은 "나는 축구에는 관심이 없다. 브라질 대표팀을 응원하려는 것도 아니다. 달러보다 더 가치가있는 유로를 벌고 싶어 독일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계속되는 독일월드컵에는 300여만명의 외국 응원단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춘조직의 눈에는 대부분 남성인 응원단과 관광객들이 더없이 좋은 '고객'으로 보인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한편 CATW는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들과 함께 '월드컵 매춘 반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독일의 한 여성인권단체는 미하헬 발락과 올리버 칸 등 독일월드컵 대표선수들을 등장시켜 매춘 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엽서를 배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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