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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 발명' 버드 박사 별세

오늘날 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인공호흡기의 원형을 발명해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포러스트 버드 박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버드 박사는 1953년 통조림 깡통과 문 손잡이를 결합해 시제품을 만들어 소수 심폐질환자 대상 실험을 거쳐 일부 효과를 검증했다. 그는 1958년 마침내 완벽하게 환자의 호흡을 돕는 인공호흡기를 개발해 많은 환자와 병원에 판매했다. 버드 박사의 이 발명품이 효과를 내면서 기존에 병원에 설치된 비싸고 무겁고 원시적인 인공호흡기는 바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는 1995년 '국립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인류·사회·경제를 급격히 발전시킨 기술 진보를 이끈 발명가 가운데 한 명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8년 대통령 표창을,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2009년 국립기술혁신 메달을 각각 그에게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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