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성능과 원료 등이 기존 인증제품과 같고 디자인 등의 변화가 있는 파생제품의 범위를 확대해 별도의 시험분석 없이 서류 검증만으로도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제도를 간소화했다고 7일 밝혔다. 파생제품 범위가 확대되는 품목은 주방세제와 인쇄용지, 복사기 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11개 제품군으로 앞으로 적용 품목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이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하지 못한 제품을 개선해 다시 인증을 신청하는 경우 부결된 항목만 시험하도록 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연매출액 30억원 미만인 중소규모 업자에 대해 환경마크 연간 사용료를 최대 90%까지 감면해주고 있다”며 “기업들이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환경마크 인증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마크는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오염을 상대적으로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표시하는 인증이다.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1992년 도입됐다. 지금까지 150개 제품군 1만90개 제품이 환경마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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