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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ABU회장, 올림픽 중계 협의차 방북

김인규 KBS 사장이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회장 자격으로 연맹 관계자 3명과 런던올림픽 중계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24일 평양을 방문한다.

김 회장의 이번 방북은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민간 조문단을 제외하고 남측 인사로서는 처음이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김 회장 일행은 방북 기간 ABU 회원사인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런던올림픽 지원 문제, ABU 서울총회의 북한 참석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 여자축구ㆍ마라톤ㆍ탁구ㆍ유도ㆍ레슬링ㆍ역도ㆍ사격ㆍ양궁ㆍ여자복싱 등 11개 종목에 50여명을 파견한 북한은 중계권을 갖고 있지 않다.



런던올림픽의 한반도 중계권을 공유한 KBSㆍMBCㆍSBS 등 방송 3사는 최근 중계권을 북측에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그 권한을 ABU 측에 위임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ABU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된 뒤 "북한 등 저개발국에 대해 국제스포츠 중계권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측은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의 북한 지역 중계에 큰 관심을 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해 올림픽 중계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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