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신규 구단 창단이 결정된다. 구단주(대행) 중 유일하게 총회에 불참한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는 구본능 KBO 총재의 뜻에 따르겠다고 서면으로 의사를 밝혔다.
도전 5년 만에 프로야구에 입성한 KT는 곧 창단에 착수할 전망이다. KT는 가입금으로 30억원,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원, 예치금으로 100억원을 KBO에 낸다. 예치금은 KT가 5년 이내 2만5,000석 이상 구장을 확보하지 못하고 같은 기간내 야구단 운영과 관련한 중대 위기에 처할 경우를 대비해 KBO가 건 안전장치다. 가입금은 KBO 총회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 예치금은 90일 이내, 야구발전기금은 1년 이내 내면 된다.
KT는 2007년 말 파산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프로야구에 뛰어들 계획이었으나 막판 사외이사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접었다. KT가 올해 공식 창단하면 9번째 구단 NC처럼 내년 퓨처스리그(2군리그)에서 기량을 쌓은 뒤 창단 2년째인 2015년 1군에 합류한다.
KBO는 규약에 적힌 신생 구단 지원책에 따라 KT의 창단을 도울 방침이다. KT는 2년간 드래프트에서 신인선수 2명 우선 지명권을 얻고 각 구단에서 보호선수(20명)를 제외한 1명씩을 데려올 수 있다. 1군에 가세하면 2년간 외국인 선수를 3명 보유하고 같은 기간 1군 엔트리 등록인원을 다른 팀보다 1명 증원할 수 있다. 현재 1군 엔트리 인원은 26명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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