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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는 고학 생활 끝에 사법시험 합격한 최우식씨
입력2008-12-15 15:41:36
수정
2008.12.15 15:41:36
박희윤 기자
“힘들게 살아온 만큼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15년이 넘는 고학 생활 끝에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최우식(36ㆍ사진)씨의 포부다.
충북도내 전문계 고등학교인 충북인터넷고를 졸업한 최우식씨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고교 졸업 후, 인기 직종이던 은행원이 될 수 있었지만 배움에 대한 갈증이 컸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대입시험을 준비, 1999년 충남대 법대에 입학했다.
그는 대입 재수생 시절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몰라 전 재산이었던 3,000만원의 전세금을 날릴 뻔한 경험 때문에 법대를 선택했다.
학교 경비일을 하며 학비를 충당했고 졸업 후에는 독서실 총무로 일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힘들었지만 하고 싶던 공부를 계속할 수 있어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 2차 시험에 세 번째 낙방하고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을 때는 견디기 힘들었다.
최 씨는 “정말 힘들었지만 이게 바닥이니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검사가 되는 게 목표라는 그는 “어려운 사람이 법을 몰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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