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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최대 콴타스항공사 팔려

맥쿼리銀-텍사스퍼시픽서 86억弗에 인수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미화 86억4,000만달러(약 8조원)에 맥쿼리은행-텍사스퍼시픽그룹 컨소시엄에 팔렸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콴타스항공 이사회가 호주 맥쿼리은행과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콴타스 항공 최고경영자(CEO)인 마거렛 잭슨은 "주당 4.4달러에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이사회가 승인했다"며 "이는 지난 11월 제안 당시 보다 33% 가량 높은 가격으로 주주들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지난 13일 맥쿼리 컨소시엄의 86억달러의 인수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맥쿼리 컨소시엄이 인수가액을 상향 조정하고 일부 조건에서 양보하면서 양측 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콴타스 항공 매각 외에도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털 항공이 합병 협상을 개시하는 등 세계 항공업계가 거센 인수ㆍ합병(M&A) 열기에 휩싸였다. 미국의 US에어웨이스도 델타 항공 인수를 제안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항공업계의 M&A 열풍은 항공사들이 불황에서 벗어나 재무 상태가 점차 개선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항공사간 합병은 고정비용 및 중복노선 축소에 따른 비용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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