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학용어를 정립하고 신경병리학·소아병리학 진료 분야를 개척한 지제근(사진) 서울의대 명예교수가 26일 오전11시 별세했다. 향년 76세.
지난 1962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고인은 2003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로 재직했다. 대한병리학회 회장, 대한의사학회 회장, 대한의학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 연구소장 등을 지냈으며 정년 퇴임 후 의학한림원 초대 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우리말 의학용어 체계화·표준화에 앞장서 2004년 '의학용어 큰사전'을 출간했으며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지난해 대한의학회가 제정한 의학공헌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미나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7시.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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